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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뭐라고 했지?요술램프 2022. 10. 31. 00:32
외출했다가 돌아와 욕실에서 발을 닦는 순간에 했던 생각이다.
듣기 좋은 말, 뱉기 좋은 말, 도움되라 하는 말이라고 착각하며 뱉는 말.
말투는 습관이라 상대방이 들었을 때 기분이 좋아지는 말을 하는 사람이 있다.
그 속에 진심이 얼마가 들었든 대화의 매너 부분에서도 관계의 발전적 측면에서도 당장 기분좋은 에너지의 측면에서도
칭찬하고 격려하는 말하기의 습관이 얼마나 좋은지 누구나 알고 있다.
반대로 말을 뱉는 본인이 좋은 말이 있고 이런 습관을 가진 사람은 사회성이 결여되었다고들 생각하게 된다.
몰상식한 자가 갑의 입장에 있지 않는 이상 수평적 관계에서 이런 방식은 관계의 소멸로 이어지게 된다.
나의 경우를 생각해 보았더니 상대방이 기분좋을 말을 뱉는 습관은 부족하다. 오그라든다 해야하나,,
대화속에 상대방을 위하고 서로를 위한다며 말하는 습관에 가깝다는 생각이 들었는데(발을 닦다가)
이게 혹시 나를 위한 대화방식이 아니었나 의심이 든다.
나이를 먹어갈수록 쓸데없는 진지함이 내 말속에 치석처럼 쌓여가고 있던게 아닌가 싶고
상대방을 위한다며 뱉어댔던 말들이 나를 돋보이려는 옹졸함을 포장한게 아닌가 싶기도 하다.
대놓고 본인 기분 좋을 말들을 뱉는 사람은 '나 ㅄ이요' 하는 솔직함이라도 있지,,
경계해야 할 필요가 있겠다.
의심해 봐야겠다.
일상의 작은 한 점의 무게를 가벼이 여기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발을 닦다가.